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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맞춤 돌봄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by 정책냥 2025. 6. 10.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복지 시스템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제도가 바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입니다.

 

노인맞춤 돌봄 시스템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요?

‘노인맞춤 돌봄 시스템(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는 2020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된 제도입니다. 이전까지 운영되던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등 6개의 노인돌봄사업을 하나로 통합하고,

 

 

 

 

 

 

 

 

 

 

 

 

 

 

 

 

 

 

 

 

 

 

 

 

중복되거나 단편적인 지원을 지양하면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제도입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고 독거노인과 고령 부부 가구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제한된 복지 시스템만으로는 복합적인 돌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어르신들이 노후에도 안전하고 품위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단순히 생활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의 신체적·정신적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사회적 고립을 줄이며, 지역사회 안에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복합적 복지 모델입니다. 이는 일상생활이 점차 어려워지는 고령층에게 매우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국가 전체적으로도 고독사 예방, 의료비 절감, 가족 돌봄 부담 완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제도가 ‘필요한 어르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인맞춤 돌봄 시스템은 누가 어떻게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나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등 경제적으로 취약한 분들 가운데,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않았거나 등급 외 판정을 받은 경우에 우선적으로 제공됩니다.

 

 

 

 

 

 

 

 

 

 

 

 

 

 

 

 

 

 

 

 

 

혼자 사는 노인이나 고령 부부 가정, 손자녀를 돌보는 조손가구, 신체 기능이나 인지 기능이 약화된 경우 등도 주요 대상에 포함됩니다.

신청은 어르신 본인 또는 가족, 지인이 읍·면·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가능하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거리가 멀 경우에는 전화, 팩스, 우편으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대리인이 신청할 경우에는 위임장을 첨부해야 하며, 이 역시 허용됩니다.

신청이 접수되면 수행기관(지역 내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직접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여 상담과 평가를 진행합니다. 이 평가에는 신체, 정신, 사회참여 등의 영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돌봄 욕구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서비스 제공의 시기와 내용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후 시·군·구청의 승인을 통해 대상자가 최종 확정됩니다.

모든 절차는 무료이며, 서비스를 받는 데에 경제적 부담은 없습니다. 신청 관련 문의는 읍·면·동 주민센터, 보건복지상담센터(☎129), 복지로 홈페이지, 또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1661-2129)를 통해 가능합니다.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며, 실제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어르신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으로 제공됩니다. 이 서비스는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각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안전지원 서비스입니다. 이는 정기적인 방문 또는 전화, ICT 기술(음성·영상통화, 앱 등)을 통해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응급상황이나 위기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또한 주거 환경을 점검하고, 말벗이 되어주는 정서적 지원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둘째, 사회참여 서비스입니다. 어르신이 고립되지 않도록 지역의 여가, 문화,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자조모임이나 이웃과의 교류 기회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고립감이 완화되고, 활기찬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셋째, 생활교육 서비스입니다. 이는 건강 유지와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영양관리, 보건교육, 우울 예방, 인지 강화 활동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인지 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어르신에게는 매우 중요한 교육입니다.

넷째,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입니다. 외출 시 동행(병원, 장보기 등)이나 가사 활동(청소, 식사 준비 등)을 지원하여, 혼자서는 어려운 생활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연계·특화 서비스입니다. 민간 및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생활 지원, 건강 진단, 주거개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울감이나 자살 위험이 높은 어르신에게는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정신적 치유를 지원합니다. 2025년부터는 일부 지자체에서 스마트워치, 인공지능 스피커(NUGU), 스마트 플러그 등의 기술을 활용한 ICT 기반 돌봄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되면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삶에 꼭 맞는 지원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2025년 기준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약 55만 명의 어르신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약 8,5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4만여 명의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전국 수행기관에 배치되어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는 대상자 1인당 월 6~12회 제공을 목표로 하며, 지역별로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별 운영 사례도 매우 다양합니다. 서울시는 인공지능 음성 시스템과 스마트플러그를 도입하여 ICT 돌봄을 강화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찾아가는 스마트돌봄’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기기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동형 돌봄버스를 운영하며, 농촌 지역이나 도서 지역에서는 이동 차량이나 원격 돌봄 서비스를 통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노인뿐 아니라 장애인을 포함한 통합 돌봄 체계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특히 2026년까지 전국 47개 지역을 시범 운영한 뒤, 전국 단위의 본격 시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재가 생애말기 케어나 재가의료서비스와의 연계, 그리고 AI·IoT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시스템까지 접목하면서, 더욱 정교한 복지체계로 발전해 나갈 계획입니다.

노인의 삶의 질은 단순한 생존이 아닌 ‘존엄한 삶’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우리 사회가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혼자라서 위험한 순간'을 미리 막아주는 예방적 복지의 핵심입니다. 신체적 어려움뿐 아니라, 마음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까지 보듬는 이 제도는 고령사회의 필수 인프라입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삶이 보다 안전하고 존엄할 수 있도록, 제도가 필요한 분들이 제때에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역할입니다.

서비스 신청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 복지로(www.bokjiro.go.kr), 보건복지상담센터(☎129),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1661-2129)를 통해 가능하며,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안내해주시기 바랍니다.

노후가 곧 인생의 마무리가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의 손길은 오늘도 어르신 곁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