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치매에 대한 예방과 대응이 점점 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각지에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치매안심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치매안심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각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으로,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 기관입니다.
이 센터는 단순한 상담 창구를 넘어, 치매 예방부터 조기 진단, 치료 연계, 환자 및 가족 지원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중 치매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치매 위험이 있는 일반 주민까지 폭넓게 포함됩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있는 분들은 사전검진과 정밀 진단을 받을 수 있어 조기 대응이 가능하며, 가족 구성원은 돌봄 부담 완화와 심리적 지지를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치매안심센터는 예방부터 관리, 교육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치매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노후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공공의 돌봄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치매안심센터는 어떻게 이용하고 신청할 수 있나요?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신청하는 것이 기본 절차입니다.
전국 대부분의 보건소에는 치매안심센터가 함께 설치되어 있으며, 일부는 독립 건물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방문 전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로 연락하시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센터 운영시간은 보통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각 센터별로 운영 시간은 다소 상이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절차는 간단합니다. 본인 또는 보호자가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하고, 초기 상담을 거친 후 선별검사 또는 등록 절차로 연결됩니다. 이후 필요 시 정밀 진단검사, 사례관리, 인지 프로그램, 가족지원 서비스로 단계적으로 연계됩니다.
특히 2025년 기준으로는 치매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되어, 조기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방문형 서비스, 치매검진 이동버스 등도 지역에 따라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크게 나누면 예방, 진단, 치료지원, 가족 돌봄, 인식 개선, 등록 관리 등 6가지 분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상담 및 등록관리 서비스는 치매 기초상담을 통해 초기 정보를 제공하고, 이후 정밀 검사나 등록을 통해 지속적인 사례관리로 연결됩니다. 치매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만큼,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인 진단과 연계가 이뤄지도록 돕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치매 조기검진 및 예방관리 서비스에서는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필요 시 협약병원으로의 의뢰도 지원됩니다. 또한 상태별 인지 및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이 과정에서 인지저하 예방, 우울감 완화, 사회적 교류 증가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매지원서비스도 중요한 축입니다. 예를 들어, 배회 성향이 있는 어르신에게는 배회 인식표가 발급되고, 치매 치료관리비가 일부 지원되며, 기저귀나 물티슈 등 조호물품도 무상 또는 저가로 제공됩니다. 이는 실제 돌봄 현장에서 환자나 가족이 체감하는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조치입니다.
또한, 치매인식개선 사업도 활발히 운영됩니다. 치매극복 걷기 행사 등 지역 내 인식 개선 활동과 교육이 정기적으로 열리며, 지역 주민 전체가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치매환자의 가족도 지원받을 수 있을까요?
치매는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장기간의 돌봄이 필요한 만큼,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하여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는 치매환자 가족상담입니다. 치매라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변화하는 환자의 상태에 맞는 대응 방법을 안내하며, 가족 구성원이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전문 상담사를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가족교실 및 자조모임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족교실은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질병 이해와 돌봄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반면 자조모임은 치매환자 가족들끼리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며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가족카페가 설치된 치매안심센터도 있는데, 이는 가족 간 소통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가족 구성원이 심리적, 실질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만으로도 그 영향을 줄이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매안심센터는 그 시작을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공공서비스입니다.
상담, 교육, 검진, 지원, 가족 돌봄까지 전방위적 지원이 이루어지는 만큼, 지역사회 내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치매관리 거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치매로 인한 두려움을 줄이고, 예방적 대응부터 실질적 돌봄까지 이뤄지도록 치매안심센터를 꼭 이용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필요할 땐 1899-9988번 치매상담콜센터로 전화주시고, 가까운 보건소 또는 치매안심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담부터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입니다.
